대전 신세계백화점 오월의 김밥, 밥도둑 드디어 대전 상륙!

안녕하세요. 소비가 취미인 ①개미입니다.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김밥이 대전에 지점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해서 방문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전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 푸드코트에 오월의 김밥 매장을 찾았습니다.

백화점 푸드코트답게 깨끗하게 매장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옆 매장으로는 이가네 떡볶이가 있으니 혹시나 매장을 찾기가 어려우실 때 참고하세요!

오월의 김밥 메뉴판입니다.

시그니처는 당연히 밥도둑 김밥입니다.
제가 계란 덕후인데 예전에 밥도둑 김밥을 먹고 나서 감탄을 금치 못했고...
자꾸자꾸 생각나는 그런 김밥입니다.

서울 낙성대 본점에서는 김밥을 먹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최소 하루 전날에는 전화로 예약을 해두어야 하며
2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절~대 먹을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재료가 소진되면 2시 이전에도 영업을 종료합니다.

예전에 낙성대 본점에 전날 예약하고 김밥을 찾으러 갔을 때,
당일 예약 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당일 판매는 모두 매진됐다고 헛걸음치는 걸 눈으로 보았습니다.
매장에는 계란 지단만 계속 부치는 분도 따로 계셨습니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인기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밥도둑 김밥이 너무 유명해지자
해당 김밥집과 유사하게 만들어서 판매하는 가게들이 생겨났고
지점을 내지 않던 사장님이 오해를 너무 많이 받으셔서
상호를 소풍 가는 날에서 오월의 김밥으로 변경하셨다고 합니다.

그랬던 곳이 처음으로 지점을 대전에 냈다고 하니 제가 안 갈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대전 신세계 백화점에 입점한 오월의 김밥은 계속해서 김밥을 만들고 있어
예약과 상관없이 방문하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매우 행복합니다.

밥도둑은 기본과 키즈가 있습니다.
밥도둑 김밥은 기본이 매우 맵습니다.
밥도둑에 들어가는 어묵이 매운 소스로 버무려진 매운 어묵입니다.
예전에 기본으로 먹었다가 너무 매워서 쓰읍 쓰읍 하다가 결국 울뻔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그 후로는 예약 주문할 때, 덜 맵게로 주문하곤 했습니다.
맵찔이인 저는 맵지 않은 키즈로 구매했습니다.
밥도둑 김밥은 6,700원이고 키즈는 5,500원입니다.

낙성대 본점은 이렇게 비싸지 않은데 역시 백화점 프리미엄이 있는 거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밥도둑 김밥의 특징은 밥이 아주 얇게 펴져서 조금만 들어가고 전체를 계란 지단으로 채웠다는 점입니다.
키토 김밥 같이 탄수화물이 아주 적게 들어갔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저에게 맛도 다이어트도 둘 다 잡는 김밥입니다!
계란지단을 아주 얇게 포슬포슬하게 가득 채우고 어묵을 넣어서 심심하지 않게 맛을 냈습니다.
이게 뭐가 맛있다는 거지?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드셔 보시면 다르실 겁니다. 단순한데 자꾸 생각나고 끌리는 그런 맛입니다.
저의 최애 김밥입니다!

낙성대 본점보다 계란 지단의 양과 김밥의 크기가 작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서울이 아닌 대전에서 밥도둑 김밥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대전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오월의 김밥의 밥도둑을 한번 드셔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