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와 잡학다식

붙이는 방충망으로 벌레와 이별하기 3탄, 실외기 실 루버창에 방충망 붙이기

①개미 2022. 7. 30. 18:55

안녕하세요. 소비가 취미인 ①개미입니다.

지난 방충망 시리즈 1, 2편에 이어서 대단원의 마지막 3편 루버창편을 소개하겠습니다.

3편에 앞서 1, 2편을 보지 못하신 분들은 글 하단에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함께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편에서 드디어 저의 고민을 해결해 줄 방충망을 만났었습니다.

바로 찍찍이 벨크로 주문제작 붙이는 방충망입니다.

엄청난 더위가 시작되는 7월 전에 이 친구를 만났다는 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 에어컨 실외기 위치와 루버창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저희 집 실외기는 세탁실(보일러실)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실내에 있으며 실외기 앞에는 방충망 창문이 아닌 루버창이 달려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루버창을 조금 열어둔 사진입니다.

완전히 열게 되면 더욱 활짝 열려 밖이 그냥 보이는 관통되는 모습이 됩니다.

 

자, 이제 문제가 시작됩니다.

여름이 다가와서 너무 더워 에어컨을 틀어야 했습니다.

에어컨을 틀기 위해서 루버창을 열어야 하는데 벌레 유입 문제와 정면충돌을 합니다.

한 번은 세탁기 위치를 조금 옮기다가 세탁기 아래에서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의 두툼한 말라죽어있는 벌레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정도의 벌레라면 하수구 유입은 어렵고 결국 전 세입자가 살았을 때, 루버창을 통해서 들어왔다는 게 저의 결론입니다.

더욱 루버창을 열 수 없는 이유가 생겨버린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여름의 시작을 반기지 않았고 점점 더위에 지쳐서 더위를 먹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폭염은 심해져갔고 자다가 새벽에 여러 번 깨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결국 루버창에 방충망을 설치해주는 업체들을 찾아 문의를 했습니다.

돌아오는 답변은 모두 설치 불가였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 설치를 하려면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 해제하고 방충망을 설치하고 다시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건 뭐 그냥 못한다는 소리와 같았습니다.

돈을 들여서 전문가의 손길을 받으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다시 머리를 굴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저는 찍찍이 벨크로 붙이는 방충망의 힘을 다시 빌려 보려 사이즈를 재고 주문을 넣었습니다.

루버창에 붙이는 방충망, 촘촘망을 붙인 모습입니다.

붙이는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지만 (세탁기 위로 올라가서 위쪽 루버창에 방충망을 붙이고 좁은 공간으로 내려서 나머지 방충망을 붙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붙였습니다.

저희 집 루버창은 손잡이가 창 테두리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한 번에 같이 붙이지 못하고 손잡이 부분을 다시 잘라내서 손잡이 쪽에 접착을 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부분 앞뒤로 조금씩 뜨는 곳이 생겼고 물구멍 막는 스티커로 그런 부분들을 붙여주었습니다.

루버창을 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원래 활짝 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이 정도 열어도 만족합니다.

조금 더 열 수 있지만 저는 그냥 저 정도로 고정해둡니다.

 

이따금씩 접착 부분이 떼어지기도 합니다.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너무 뜨겁기도 하고 요즘 밖의 온도가 매우 더운 것도 한몫을 합니다.

저는 상단의 모서리 두 군데에 순간접착제로 고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부분들은 한 번씩 체크해서 살짝 떨어지면 눌러 붙여주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신경을 쓰기는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접착테이프는 열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에어컨을 수시로 틀 수 있고 밤에 자다가도 틀고 루버창을 닫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제 삶의 질을 많이 높여주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보니 루버창에 방충망을 설치하면 열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아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정보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을 대비해서 저는 에어컨을 틀 때는 세탁실 문을 활짝 열고 베란다 창문도 열어둡니다.

 

세탁실 안에 열기가 가득 차지 않고 베란다로 빠져나와 베란다 창문으로도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지낸 지 2주 정도 되었습니다. 

2주 전에 비하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더위에 지치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루버창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상 붙이는 방충망으로 벌레와 이별하기 시리즈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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